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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6 [NBA] 가넷-코비, MVP 경쟁 ‘점입가경’
케빈 가넷의 MVP수상에 적신호가 켜졌다.


가넷의 보스턴은 지난 15일 워싱턴 위저즈에 83-88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기록하며 30승 6패를 마크했다. 이에 보스턴은 95-96시즌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가 기록했던 역대 최다 승(72승 10패, 승률 87.8%)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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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보스턴의 부진은 MVP경쟁을 보다 치열하게 만들었다. 시즌 초반부터 가장 유력한 MVP후보로 거론됐던 가넷은 16일(한국 시간) NBA.com에 게재된 ‘MVP 예상 순위’에서 결국 2위로 내려앉았다.


‘MVP 예상 순위’를 게재한 NBA칼럼니스트 모리스 브룩스는 현재 7연승을 기록하며 LA레이커스를 서부지구 1위로 이끌고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MVP 1순위’로 낙점했다.


코비는 동료 앤드류 바이넘이 무릎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으며 결장한 시애틀과의 원정 경기에서 무려 48점을 기록했다. 이는 40점 이상을 기록한 자신의 생애 87번째 경기였고, 월트 채임벌린(271회), 마이클 조던(173회), 엘진 베일러(88회)에 이은 역대 네 번째 기록이었다.


이 경기에서 4쿼터 마지막 공격을 실패한 코비는 연장전에서 3번의 점프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LA레이커스는 123-121 두 점차 신승을 거두면서 마침내 서부지구 정상을 탈환했다.


샤킬 오닐이 마이애미로 이적한 후 시즌의 1/3이상을 소화한 시점에서 LA레이커스가 지구 1위를 차지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직후 코비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힘든 경기였다. 우리 팀은 이겨낼 방법을 강구했다. 지난 시즌 나는 이런 힘든 경기에서 이기는 법을 알지 못했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코비는 경기 당 평균 27.6점, 5.8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기록만으로 본다면 32.8득점 5.2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못한 성적이다. 그러나 코비가 진정한 팀의 리더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현재, 그의 몇 가지 기록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비는 오닐이 이적한 후 매년 40분 이상의 출장시간을 소화하면서 평균 30점 이상을 홀로 기록했었다. 반면 올 시즌 코비는 36분대의 출장시간에 득점도 약 5점을 줄였다. 지난 시즌 1.4개를 기록했던 스틸은 올 시즌 2.1개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수비의 적극성과 집중도가 높아졌고, 스틸에 이은 득점이나 어시스트가 증가했다.


LA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득실점 마진에서 -0.1(득점:103.3, 실점:103.4)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 +6.4(득점:107.8, 실점:101.4)를 기록할 만큼 공수에서 향상된 전력을 과시했다. 코비는 매번 득점에 치중했던 전과는 달리 올 시즌 득점에 연연하지 않은 채 자신의 득점이 꼭 필요한 상황에만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일례로 이전 경기였던 시애틀전을 들 수 있다.


최근 LA레이커스의 상승세가 그의 MVP수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몇 경기를 제외하고 리그를 압도해 온 보스턴의 가넷이 아직까지는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타적인 선수 가넷은 자신의 기록보다 팀워크에 초점을 두며 챔피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미 챔피언을 맛본 코비에게 없는 것은 MVP다. 그러나 03-04시즌 MVP를 수상했던 가넷이 바라는 것은 오직 챔피언뿐이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두 선수는 자신에게 없는 단 한 가지를 채우기 위해 뛰고 있다. 과연 이번 시즌 두 선수가 부족했던 마지막 한 가지 업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점프볼: 박종민 인터넷 기자(vince06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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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종민